“어렸을 때 누나를 한번 잃고, 이번에 두번째 누나를 잃었어요. 보고싶어요. 사랑하는 누나 너무 보고싶어요. 트라우마 걸려도 상관없어요. 제가 죽어도 좋아요. 그냥 손가락 말이에요. 제발 누나 손을 만져보고 싶어요. 정부도 ...
일렬로 긴 줄이 늘어선 가운데 한 중년 남성은 자신의 차례가 돌아와 분향소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참사 희생된 딸 사진 앞에서 그를 목놓아 불렀다. 긴 줄을 의식해 오래 서 있지도 못한 채 빠져나온 그는, 옷 소매로 연신 ...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들의 마지막인 존엄과 대우이지만, 현재 피해자들의 유해가 방치돼 있다. 약속한 냉동시설은 아직도 설치 완료되지 않았다. 그동안 시체는 훼손되고 부패되고 있을 거다.” ...
“유럽 국가들은 굉장히 강도 높은 규제를 내놓고 있다. 패스트패션이 문제가 심각한 게, 의류에서 또다시 의류로 순환하는 게 거의 1%밖에 안 된다. 소각·매립도 문제인데, 패션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전세계 온실가스의 한 ...
이후 현장에서 국토교통부 관계자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경찰 등과 소통해 아이 이름을 확인하고 상황이 일단락됐지만, 유가족은 명단 오류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 힘들어 보였다. 2024년 12월31일 오전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
그러니 무심코 옷을 버리는 일이 기부가 될 수는 없다. 조금이라도 옷을 적게 사고, 산 옷은 조금이라도 오래 입는 것이 세계 시민의 윤리적 삶이라 할 수 있다. 2025년을 여는 한겨레21 제1545호가 한 권을 통틀어 ...
딱 1초. 1초였다. 화려해 보이던 내 날개가 가짜라는 걸 깨닫게 된 순간. 가짜 날개를 기꺼이 불태워야 더 높이 날 수 있단 걸 어렴풋이 알게 된 순간. 옷을 사지 않기로 결심했던 6년 전 그 순간.
의류가 다시 의류로 재활용 (섬유 순환·fiber-to-fiber)되는 비율은 전세계적으로 약 1%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의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세계 온실가스 발생량의 약 10%에 달하고, 발생하는 산업 ...
패스트패션이 이끈 의류 생산 증가는 기후위기를 불렀다. 한국노동연구원이 펴낸 ‘기후위기와 일의 세계’ (2021)를 보면, 패션산업이 섬유를 1t 생산할 때 200t의 물을 쓴다. 또 패스트패션 의류에 많이 쓰이는 ...
이날 오후 3시15분쯤엔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공항 전체를 울릴 만큼 높은 고성을 지르는 유가족도 있었다. 한 재난구호쉘터에서 울음이 섞인 비명이 계속 나오자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관계자가 현장으로 달려가 유가족 상태를 ...
앞서 이날 오전 이진철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장은 브리핑을 열고 “오전 7시25분 현재 140명의 신원이 확인됐고, 165명에 대해서는 안치소로 모셨다”며 “수사기관의 검시 등을 마쳐 시신 인도 준비가 끝났을 때 가족들에게 ...
‘말 달리자’로 유명한 밴드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 한경록씨는 유엔난민기구의 오랜 후원자다. 유엔난민기구의 거리모금 부스를 통해 후원에 동참하기 시작한 뒤로 유엔난민기구와 인터뷰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 홍보글을 ...